🍞 대전 토박이의 솔직한 심정
전국의 수많은 대전 토박이들은 다 똑같은 심정일 거라 생각한다. 솔직히 인간적으로 성심당... 이 정도는 아니잖아... 후... (물론 맛있긴 한데... 우리 땐 그냥 동네 빵집이었다고...)
연말에 가족 모임을 하기로 했는데, 마침 연차가 있어서 하루 일찍 대전에 내려왔다. 가족들이 성심당 케익이 먹고 싶다네? 할 것도 없고, 혼자 가서 케익 좀 사고 커피나 마시다 와야지... 하고 호기롭게 출발~!

🚇 오랜만이야, 쟈처리 & 대전 공기
대전 지하철, 이게 얼마 만인가? (방가워~ 쟈처리야! 잘 지냈니? 여전히 아담하구나?) 덜컹거리는 지하철에 몸을 싣고 옛 추억에 잠시 젖어본다.

눈 떠보니 성심당 앞인데... 뭐야? 평일이라 그런가? 사람이 별로 없는데? (이게 웬 떡? 다들 일하러 갔나 봐! 나만 노는 거야? 개이득!)

👀 웨이팅 꿀팁? 임산부 프리패스 발견!
한 20명 정도 웨이팅이길래 쿨하게 기다려 본다. 기다리다 보니까 이런 게 보이던데, '임산부 프리패스'? 오~ 임산부 프리패스 좋다! 이런 혜택들이 많아져야 해~ 임산부님들아~ 기다리지 말고 먼저 들어가요!!! (내 순서 조금 늦어져도 인정!)

💸 내 월급 빼고 다 올랐네...
드디어 입성해서 케익 가격을 보는데... 올라도 너무 올랐다... 진짜 무슨 케익이 5만원이냐... 먹는 걸로 장난치면 혼난다!!! (아니 근데... 요즘 다른 데 물가 생각하면 성심당 퀄리티에 이 정도면 싼 건가...?) (자본주의 사회에 찌들어버린 내 가치관... 혼란하다 혼란해...)
한 5년 전에도 3만 원 수준으로 샀던 기억이 나는데! 라떼는 말이야~ 이 가격이면 케익 두 판이었어~ (응~ 옛날 사람~)

🍰 도니가 엄따... 눈으로만 먹는 빵
들어와 보니 케익뿐만 아니라 별게 다 있다. 미를렌? 마를렌? 같은 것들도 팔고 참 좋다! 이런 건 뭐라고 부르더라? 땅콩파이? 견과파이? 노란색 저건 타르타르?인가 타르트?라고 했던 거 같은데... 이름이 너무 어려워... 그냥 "맛있게 생긴 거"라고 부르자.

암튼 옛날이면 하나 샀을 거 같은데... 도니가 엄따... (내 지갑 : 주인님... 이번 달 카드 값 생각하셔야죠...) 도니가 너무 엄떠서... 눈으로만 바라볼게... 애두라... 미안해...

🍓 현실 타협, 그리고 딸기 케이크 득템
'시루' 시리즈? 이게 요즘 유행인 거 같은데 나는 그냥 저려미한 딸기 케익 하나를 집어든닷! 확실히 요즘 다른 빵집보다는 퀄리티도 좋고, 가격도 정말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아까 비싸다고 화내서 미안...)

주문을 하고 '결제하신 제품 포장 대기하시는 곳'으로 이동! 여기서 기다리면 직원분들이 손이 보이지 않는 속도로 포장을 해서 준비해 주신다. (생활의 달인 나가셔도 될 듯)
💌 성심당아, 앞으로도 대전을 지켜줘
그렇게 포장된 케익을 받아 나올 수 있었다! 평일 버프 받아서 웨이팅 시간 20분 내외로 견딜만했어! 승리자의 미소를 지으며 귀가.
성심당아~ 맛있는 케익을 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내가 없는 대전을 든든하게 지켜줘~ (근데 가격은 이제 그만 멈춰주라...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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